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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가즈아]

금테크와 은테크 포트폴리오에 추가해야할까?

왜 금값이 폭락했을까?
2020년 8월 11일. 하루에 금 가격이 5%, 은 가격이 15% 폭락했
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가장 중요한 원인은 그간 가파른 가
격 상승으로 이른바 ‘팔자 세력’이 ‘사자 세력’을 일시적으로 앞
선 것이다. 8월 3일 금 지수가 49.3%로 발표되어 근래 처음으로
50을 하회하여 약세 전망이 나왔다.
팔자 세력이 기회를 엿보던 차에 몇 가지 악재가 동시에 발생
했다. 8월 11일 미국 국채 입찰 물량의 과다로 국채 금리가 급등
했다. 특히 2년물 단기금리가 0.107%에서 0.161%로 50%나 급
등했다. 이자 한 푼 안 붙는 금으로서는 단기금리 상승은 큰 악
재에 속한다. 더구나 때 맞춰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이 들려와 경기 회복 기대감을 갖게 했다. 여기에 힘입어 달러인
덱스 또한 일시 상승했다. 이러한 복합적 요인으로 이익 실현 매
물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사실 이렇게 조정 받을 때가 분할 매수
기회였다.

 

우려되는 유동성 장세,
포트폴리오에 금과 은 추가해야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무너지자 세계 각국이 ‘사상 최대’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돈을 ‘무진장’ 풀고 있다.
연준의 양적완화로 2020년 3월~5월 3달 사이에 미국에는 3조
달러가 풀렸고, 미 행정부의 재정 정책으로 5조 7,000억 달러가
풀렸다. 여기에 더해 2020년 7월 현재, 추가로 2조 달러 규모의 재
정부양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고도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
으면 이상할 정도다.

미국의 경우 과거 금융위기에는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유동
성을 살포했으나 이번 경제위기에는 소비자와 기업이 있는 메인
스트리트를 정조준해서 돈을 풀고 있다. 이러면 인플레이션은 필
연이다. 실제로 인플레이션 핵심지표라 할 수 있는 M2(광의의 통
화)가 급상승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1년 내 금값 사상 최고치 전망
실제 골드만삭스는 2020년 6월 20일 금 투자 관련 보고서에서
앞으로 1년 안에 국제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
다고 전망했다. 이는 2011년 11월의 전고점인 1,920달러를 돌파
한다는 뜻이다.

 

공포가 끝나면 은값이 폭등한다.

경기가 회복되면 금보다 은 가격이 더 빨리 오른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경제위기에 반응하는 

금과 은의 가격 변화가 크게 다르다는 점이다. 

원래 이런 경제위기 상황에 안전자
산인 금값은 오르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금융사들이
달러 현금을 움켜쥐려고 위험자산, 안전자산 가리지 않고 팔아
치우다보니 금값이 맥을 못 추었다. 3월 9일 온스당 1,700달러를
넘보던 금 가격이 3월 18일 1,470달러대까지 떨어져 약 14%가
빠졌다. 그런데 은값은 2월 24일 온스 당 18.9달러에서 3월 18일
12.7달러로 무려 33%나 떨어졌다. 이게 위기 상황에서 금과 은
의 차이다.

 

출처 : <돈의 인문학> 도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