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비만도 비만이다. 내장지방을 주의하라
마른 비만도 비만이다 “건강 검진을 했는데 고지혈증이 의심된다고 나왔더라고요. 고지 혈증은 살찐 사람들이 걸리는 것 아닌가요?” 20대의 양은희 씨는 회 사 건강 검진에서 고지혈증 의심 소견을 듣고 우리 병원을 찾아왔 다. 체성분 검사를 확인한 결과 그녀의 키와 체중은 극히 표준이었 다. 아니, 오히려 조금 마른 축에 속했다. “말랐다는 소리만 들어와 서 고지혈증 같은 건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런 결과가 나오니 너무 당황스러워요.” 짐짓 태연한 척했지만 그녀의 말 투에 걱정스러움이 묻어났다. “고지혈증에 걸리면 중풍이나 뇌졸 중 등 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던데. 약도 평생 먹어야 하고요. 제가 왜 고지혈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가요? 저는 원래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인데요.”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 은 그녀는 겁이 덜컥 났는지 온갖 질문을 쏟아냈다.
비만, 내장지방을 주의하라
그녀의 체성분 결과를 살펴보니 키에 비례한 몸무게를 측정한 체 질량지수BMI는 지극히 정상이었다. 오히려 평균치인 21보다 낮은 19였다. 하지만 그녀는 전형적인 ‘마른 비만’이었다. 몸에서 체지방 이 차지하는 비율이 여성 평균치인 28퍼센트를 훨씬 웃돌았다. 체 중은 적게 나가지만 근육이 적고 체지방이 많은 전형적인 ‘허약형 비만’이었다. 비만이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겉으로는 말라 보여도 체지방이 많다면 분명 비만이다. 마른 비만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내장지방이다. 키와 체 중에 비해 체지방이 많다면 다른 사람보다 내장지방이 많이 쌓여 있을 확률이 높다.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항상 피하지방이 아닌 내장지방이기 때문이다. 앞서 내장지방이 일으키는 질병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성인병과 각종 혈관 질환을 들었다. 한마 디로 말랐다고 방심하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
마른 비만의 핵, 복부
그렇다면 마른 비만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물 론 체성분 검사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내 몸속의 체지방과 근육의 비율을 알려주고, 내장지방의 정도까지 나타나기 때문이다. 내장지방의 수치가 높을수록 여러 질환들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 다. 보통 결과지에 나오는 절대적인 체지방량, 혹은 체지방률이 높 을수록 내장지방의 수치가 높게 나온다. 체성분 검사를 하지 않고도 마른 비만의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 이 있다. 바로 ‘복부’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내장지방은 특히 복부 에 많이 축적된다. 마른 비만도 예외가 아니다. 보통 팔다리가 마르 면 전체적으로 말라 보이게 마련이다. 하지만 팔다리가 말랐다고 해도 복부가 튀어나왔다면 마른 비만을 의심하고 체지방을 반드시 빼야 한다. 이런 체형을 ‘거미형’ 혹은 ‘사과형’ 몸매라고 한다. 거미형 체형에서 심장 질환 발생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 다. 건강관리에 특히 유념해야 하는 이런 체형은 근력 운동이 필수 다. 전체적인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아니라 체지방을 감량하고 근 육량을 늘리는 것이 최상이다. 표준 체중이라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겉뿐만 아니라 속(내 장지방)까지 예뻐야 건강하다. 건강에 대한 적신호는 누구나 언제든 켜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준 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른 몸매라거나 정상 체중이라고 해서 각종 성인병에서 자유롭지 않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해서 무조건 살을 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날씬하다고 안심하지 말고 팔 다리만 마르고 배가 나온 ‘ET형’ 몸매라면 다이어트를 진지하게 고 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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